[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한반도를 덮친 사상 초유의 재난을 그린 영화 '백두산'이 그칠 줄 모르는 흥행 질주를 하는 가운데,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장면이 누리꾼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영화 '백두산'에서 편집된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이 편집되지 않았으면 영화 이해를 더욱 매끄럽게 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특전사 조인창(하정우 분)이 백두산 폭발 후 아내 최지영(수지 분)을 재난 현장에서 구해내는 장면이다.
영화 초반, 한반도는 지진과 백두산의 폭발로 혼돈에 빠진다. 땅은 갈라지고 건물은 붕괴되는 등 모두가 그야말로 '패닉'에 빠지고 만다.
진료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에 들렀던 최지영 역시 위험에 빠진다.
운이 좋았던 걸까. 최지영은 무사히 재난 현장을 빠져나온다.
일부 관객은 해당 장면에 대해 임산부라서 몸이 무거운 최지영이 어떻게 홀로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편집된 장면을 보면 궁금증은 해소된다. 특전사인 남편 조인창이 아내를 구하러 갔기 때문이다.
한강 다리 신도 마찬가지다. 차를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너던 최지영은 백두산 2차 폭발에서 댐 쓰나미에 덮쳐진다.
그리고 잠시 후, 자력(?)으로 차 문을 열고 스스로 한강 물 밖으로 떠오른다.
사실 이 장면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그러나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장면 역시 탈출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수지는 차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고, 그 앞에는 잠수복을 입은 한 여성이 있다.
이 장면 역시 삭제되지 않았다면 장면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을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두산'은 오늘(28일)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