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서로를 처음 만나 썸을 타고 그에게 로맨틱한 고백을 받고 달달한 연애를 이어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두 사람은 이별을 맞는다. 

이별을 맞은 이는 가슴이 미어질 듯한 고통과 함께 복잡한 심경을 느낀다.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한때 사랑했음에도 그 사랑을 버리고 떠난 상대에 대한 서운함 그리고 그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며칠 동안 오지 않는 연락에 대한 기다림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후회가 아닐까.

지나간 연인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혹은 너무 아낌없이 잘해준 자신의 미련함에 대한 후회, 진작 헤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같은 것들 말이다.

오늘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후 느끼게 되는 후회 7가지를 꼽아봤다.

마음을 다 준 것

사랑에 빠지면 온 마음을 다하게 된다.

자존심도 사랑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먼저 생각하고 나는 뒷전이었는데 헤어진 후에는 이렇게 온 마음을 다 준 것이 그렇게 후회가 된다.

더 빨리 헤어지지 않은 것

그와 사귀는 동안 몇 번 이별이 찾아왔다.

밀어내고 부정했지만, 막상 진짜 헤어지고 나면 이별이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게 된다.

'그때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헤어졌더라면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

그와 사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싸움이 있었다.

특히 그가 잘못을 반복하면서 '한 번만 더 그러면 진짜 헤어진다'라고 다짐한 게 수십 번.

헤어진 후에는 그때 그 혼자만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뼈저리게 후회된다.

친구들의 조언을 듣지 않은 것

연애를 하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속 깊은 말을 할 수 있는 친한 친구들에게 이를 털어놓는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은 "왜 만나", "지금 당장 헤어져"라고 조언한다.

어떤 친구들은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열변을 토한다.

하지만 이때마다 머릿속으로는 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막상 진짜 이별하지는 못한다.

헤어진 후에는 이때 친구들의 조언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지나가면서 후회하게 된다.

영원할 거라 믿었던 것

누구나 사랑을 시작할 때 '이번에는 진짜 영원하겠지', '우리는 헤어지지 않겠지'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애를 시작하면서 헤어짐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 끝은 어떤 방식으로든 오기 마련이다.

이에 연애하는 동안 "우리 사랑은 진짜 영원할 거야"라고 호언장담했던 자신이 미워지고 후회된다.

그에게 너무 많이 의지한 것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에게 의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플 때 약을 사다 주거나 옆에서 간호해준다든지, 어두운 밤 집 앞까지 데려다준다든지, 힘든 일이 있을 때 말없이 안아주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별을 하면서 기둥과도 같았던 의지할 대상이 사라지게 되고 이에 그에게 너무 많이 의지해왔음을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돌아오면 받아주겠다고 생각하는 것

이별 후 상대방이 너무 밉고, 그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

꼴도 보기 싫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혹시 다시 돌아오진 않을까?', '나한테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당연히 받아줘야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머릿속이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차면서 상대방이 이별 후 연락하지 않으면 초조함과 동시에 분노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