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2019 KBS 가요대축제'가 에이핑크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올 한해 공중파 3사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KBS 권용택 CP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이핑크와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이는 전날 진행된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 발생한 에이핑크의 무대 강제 종료 사건과 관련한 것이었다.
권용택 CP는 "전날 '가요대축제' 방송 중 에이핑크 공연이 예정과 달리 끝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에이핑크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멋진 무대를 위해 애쓴 에이핑크의 스태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제작 과정의 문제점들을 면밀 검토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KBS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자 누리꾼들은 최근 공중파 방송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아이돌 그룹과 관련한 사건을 다시 재조명하고 있다.
앞서 SBS와 MBC 역시 불미스러운 일로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기 때문이다.
MBC는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촬영 도중 한 스태프가 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모습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팬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제작진은 "츄 씨와 관계자,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5일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중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의 사고가 있었다.
해당 사고로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소견을 받았다.
웬디는 '가요대전' 측의 미숙한 대처로 2.5m 계단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비난을 받게 된 '가요대전' 측은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말 내내 계속되는 방송 3사의 실수 아닌 실수에 시청자들은 "공중파 방송국들에 실망이 크다", "사건이 유달리 많이 터지는 것 같다", "내년엔 좋은 모습만 보였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