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나이' 때문에 아기 못 낳아 죄송하다고 시어머니 앞에서 눈물 흘린 '48세' 미나

MBN '모던패밀리'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미나가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시어머니에게 자주 연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패밀리'에서 류필립의 어머니 류금란은 자주 연락하지 않는 류필립(31)과 미나(48)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류필립은 "엄마랑 나랑 트러블이 있었잖나"라며 "(아내에게도)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류금란은 "엄마 입장에서 SNS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애들처럼만 보인다. 아무 문자 없지, 연락 없지. SNS는 계속 좋은 것만 올라오지. 그런데 나한테 전화 한 통 없지? 더 서운하다"라고 하소연했다.


MBN '모던패밀리'


류필립은 "우린 보여지는 게 일이다. 힘든 상황을 보여주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엄마가 이해해줄 줄 알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류필립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터트렸고, 류금란은 마음 아파했다.


이후 미나는 홀로 류금란을 찾아갔다.


그런 미나에게 류금란은 "어떤 엄마가 그러더라고. 자녀들이 아기를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는 거야. 아기 핑계로라도 자식들 보려고. 그 얘기 듣는데 꼭 내 심정 같더라. 그래서 내가 너희들 초창기에 애 낳으라고 채근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면 '아기 좀 빨리 잘 해 봐라'이 얘기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MBN '모던패밀리'


미나는 "나이가 있어서 아기가 생긴다고 장담할 수 없어서 죄의식이 있다... 떳떳하지 못해서, 죄송해서 연락을 못한 것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류금란은 며느리가 울자 안쓰러운 마음에 함께 눈물을 보였다.


류금란은 "네가 잘못한 게 아닌데! 네가 무슨 죄가 있어... 왜 그 짐을 너 혼자 지고 있어? 너 잘못이 아닌걸... 나이 많은 게 뭐가 잘못이야! 절대 그런 생각 하지 마"라고 미나를 달랬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류필립도 울컥했고, 세 사람은 조금씩 오해를 풀어가며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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