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빙속 장거리 간판스타 김보름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신이 내린 재능을 한껏 뽐냈다.
이날 김보름은 4개 종목 중 여자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을 '싹쓸이'했다.
지난 27일 김보름은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1,500m와 5,000m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종합선수권대회는 장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남녀 500m와 남녀 1,500m, 남자 5,000m, 남자 10,000m, 여자 3,000m, 여자 5,000m 경기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김보름은 전날 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 22초 52로 1위, 500m에서 41초 42로 2위에 오른 김보름은 이날 벌어진 여자 5000m에서 7분 48초 75를 기록해 1위에 등극했다.
여자 1500m에서도 김보름은 2분 03초 57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500m를 제외한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김보름은 무난히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종합 2위는 이솔(평촌고)의 차지가 됐다. 전날 500m에서 5위(43초 25), 3000m에서 3위(4분 33초 98)를 차지한 이솔은 이날 1500m에서 3위(2분 10초 33), 5000m에서 2위(7분 57초 96)에 올랐다.
한편 김보름은 지난해 2월 평창 올림픽 팀 추월 경기 당시 동료 선수들을 왕따시키고 팀 분열을 조장했다는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이 모든 건 김보름에 대한 '마녀사냥'이었다는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고 김보름 역시 선수촌에서 7년 동안 자신이 괴롭힘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파장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