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자도 자도 피곤하고 입술·얼굴·눈 건조하면 '히터병' 의심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매트 위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기 싫은, 난로 앞에서 떠나기 싫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것이다.


바람이 찰수록 보일러 온도는 높아지고 창문은 되도록 닫아두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춥다고 해서 무작정 온도를 높이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냉방병과는 반대로 '난방병'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저글러스'


난방병은 겨울철 과도한 난방과 건조한 실내 환경 탓에 발생한다.


밀폐된 공간에 난방을 지나치게 할 경우 몸이 실내외 온도 차에 잘 적응하지 못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두통이 생기거나 눈, 코, 입,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가워 아프기까지 하다. 또 아무리 자도 피곤함이 몰려오고 밑도 끝도 없이 무기력해진다.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하거나 어지러워지기도 한다. 심하면 허리도 욱신거리고 손발이 퉁퉁 붓는 경우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난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난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18~20도 사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실내온도가 되면 난방기를 끄고 실내화, 무릎 담요, 겉옷, 따뜻한 차 등으로 보온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오후에는 난방 기구를 끄고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하루 8잔 이상 물을 섭취해 몸에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도 난방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