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LG전자가 가정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신가전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LG전자는 다음 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에서 프리미엄 제품인 '식물재배기'를 대중 앞에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식물재배기는 집 안에서 1년 내내 신선한 채소 20여 종을 재배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복잡한 채소 재배과정 대부분 자동화해 개인 텃밭을 가꾸고자 하는 도시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여겨진다.

LG전자에 따르면 씨앗과 토양, 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담긴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식물 재배기 내무 선반에 넣으면 채소 재배가 시작된다.

개별 구매와 관리가 필요 없어 이용객의 편의를 최대화 한 것이다.

식물재배기를 이용하면 상추와 케일 등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 할 수 있다. 또 4개의 선반을 통해 모두 24개의 채소를 1회에 재배할 수도 있다.

이런 식물재배기는 LG 생활가전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이 적용돼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고 LG 인버터 기술도 탑재돼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도 반영돼 채소 성장에 필요한 물을 정확하게 공급하는 급수시스템까지 갖췄다. 공기 흐름 역시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로 채소가 성장하는 데 적합한 기류로 유지된다.

채소의 광합성 효율까지 높여주는데 LG 이노텍의 LED 파장 및 광량 제어기술이 반영돼 덕분이다.

이 식물재배기는 다음 달 7일 CES에서 공개된 이후 실제 판매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 정식 출시된 제품이 아니어서 가격은 공표되지 않았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시킨 프리미엄 식물재배기가 야외가 아닌 집안에서 다양한 채소를 편리하게 키우는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4대 전자제품 박람회이다.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