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대통령님, 작년에 분명 '올해' 경제성과 나타난다 했는데 지금 일주일도 안 남았어요"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2019년 한해가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한해 한국은 다양한 경제적 변화를 겪었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으나 상당수 경제 정책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기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오찬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예산 등 여러 가지 보완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차근차근 집행하면, 내년에는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리라 기대한다"라고 단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분명 올해 경제 성장은 더뎠다.


정부는 올해 초 금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6~2.7%로 제시했지만, 현재 2.0%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경우는 1998년 외환위기(-5.5%)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7%)를 제외하고는 없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또한 작년 12월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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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내외 환경 악화도 경제 성장 둔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국제 무역을 쥐락펴락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도 분명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또한 국내 주력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도 예년에 비해 주춤한 모양새를 보였다.


이러한 국내외 안팎의 요인들이 국내 경제 상황에 분명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외부 요인에만 탓을 돌리기엔 따져봐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반등을 위해 정부는 최근 '2020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과제로 '1+4'(경제 상황 돌파+4대 정책 방안) 전략을 발표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투자 활성화, 국내 소비·관광 중심의 내수 진작, 건설 투자 확대, 수출 회복 지원 및 적극적 대외 진출,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등의 추진을 새롭게 예고했다.


정부의 올 한해 경제 정책이 과연 완전한 '실패'로 기록될지 아니면 내년도 경제 정책의 자양분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