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웃음·감동 다잡아 '연말 띵작' 영화로 급부상한 '시동' 명대사 6

영화 '시동'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영화 '겨울왕국 2' 흥행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 영화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미디 영화 '시동'으로,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품은 유쾌한 스토리는 물론이거니와 배우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스토리, 연기력, 전개감 모두 완벽한 덕분인지 관람객 모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현 시각, '연말 띵작' 영화로 급부상한 시동의 명대사를 한곳에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노래 한 곡 할까? 트와이스 좋아해?"


영화 '시동'


거석이형(마동석 분)은 겉으로는 무섭고 강인해 보이지만 사실 걸그룹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순정파다.  


그는 집이든 노래방에서든 틈만 나면 트와이스 노래와 안무를 추는 모습을 보였다. 


우락부락한 체격을 자랑하지만 트와이스 춤을 추는 순간만큼은 깜찍남 그 자체다. 


거석이형이 진지한 표정으로 "트와이스 좋아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웃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아직 안 자는데 꿀꿀"


영화 '시동'


눈 뜨고 자는 게 잠버릇인 거석이형.


평소 자기를 놀려대는 거석이형이 짜증 났던 고택일(박정민 분)은 그가 잠든 걸 확인하고 이때다 싶어 돼지라고 욕하며 분풀이를 했다.


하지만 거석이형은 다 듣고 있었다. 그는 나지막이 "나 아직 안 자는데 꿀꿀"이라며 또 한 번 고택일에게 엿을 줬다.


"비겁한 돼지"


영화 '시동'


고택일은 소경주(최성은 분)가 성매매 조직자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다.


이에 고택일은 남자 둘이서 여자 한 명 상대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며 소경주를 구하고자 몸을 던졌다.


한참을 실랑이 벌이던 중, 고택일은 멀리서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거석이형과 눈을 마주쳤고 SOS를 쳤다.


하지만 거석이형은 몸을 황급히 숨기며 고택일의 요청을 무시했다.


화가 난 고택일은 거석이형에게 "비겁한 돼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엄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


영화 '시동'


윤정혜(염정아 분)는 자퇴한 아들 고택일을 대학에 보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택일은 엄마 잔소리에 이기지 못해 가출을 감행했다.


그길로 고택일은 군산의 한 중국집에서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서기를 했다.


이후 고택일은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와 윤정혜에게 첫 월급을 주며 "엄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라고 말했다.


겉으로는 툴툴거리지만 속으로는 엄마를 생각하는 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다.


"니 이빨이 부러지는 게 빠를까 라이터가 부서지는 게 빠를까?"


영화 '시동'


거석이형은 장풍반점 식구들을 계속해서 괴롭히는 일당들을 제대로 참교육했다.


일당 중 한 명을 제압한 거석이형은 카운터에 놓인 라이터를 그의 입에 쑤셔 넣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는 목소리를 내리깔고 말했다. "니 이빨이 부러지는 게 빠를까 라이터가 부서지는 게 빠를까?"


거석이형의 어마무시한 힘과 덩치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모먼트였다.


"그거 돌려주세요. 제가 엄마한테 준 거예요. 제가 벌어서 갚으면 되잖아요"


영화 '시동'


윤정혜는 토스트 가게를 차리고자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렸으나, 기일 내에 상환하지 않았다.


결국 업소 직원들은 가게에 무단 침입해 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직원은 고택일이 윤정혜에게 준 첫 월급을 발견했다.


고택일은 그가 월급을 들고 가지 못하게 몸을 던져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바닥에 쓰러진 고택일은 "돌려주세요. 제가 엄마한테 준 거예요. 제가 벌어서 갚으면 되잖아요"라고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