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주변을 둘러보면 꼭 같은 말을 해도 예쁘게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진심을 담은 말투에 과격하지 않은 단어를 쓰고 늘 상대방을 배려하는 긍정적인 말을 한다.
힘든 상황에도 이런 사람과 함께 대화를 하다 보면 금세 위안이 되고, 생각지 못한 순간에 다정한 말로 감동하기도 한다.
특히 종일 전화로, 문자로 대화를 나누는 연인 간에는 더욱더 그렇다. 만약 당신이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상스러운 욕이나 과격하고 일방적인 말투 대신 늘 다정하고 달콤한 말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말을 예쁘게 하는 남자친구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견디게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주문한 지 오래됐는데 음식이 나오지 않아 "아 배고픈데 언제 나와? 대체!"라며 짜증을 내면 "늦게 나온 덕분에 우리 배고파서 밥 진짜 맛있게 먹겠다. 이거 꿀팁인데?"라고 답한다든지, "곧 있으면 벌써 나도 반오십이네. 늙었다"라고 말하면 "진짜 딱 예쁜 나이지. '예쁜 나이 25살'이라는 노래도 있잖아"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짜증이 나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보기 때문이다.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도, 다른 사람들을 탓하거나 비난하지도 않는다.
두 번째 이유는 싸울 때도 서로의 감정을 크게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
참을 수 없이 화가 난 상황에서도 "나는 네가 요즘 약속 시간에 자주 늦는 것 같아서 서운했어. 전에는 늦는 일이 별로 없어서 혹시나 네 마음이 식지는 않았을까 걱정했어"와 같이 천천히 그리고 나긋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험한 말을 하지 않고 목소리도 높이지 않으니 싸움이 커질 일도 없다.
또한 세 번째 이유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은 보통 상대방을 배려하는 경우가 많아 공감도 훨씬 잘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얘기만 하지 않고 잘 들어줄 줄 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예쁜 말만 하는 남자친구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간다.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말투도, 습관도 상대방처럼 변해간다.
이에 예쁜 말을 하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자신의 말투도 예쁘게,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렇게 잘 생기지 않은 남자도 말투가 차분하고 예쁜 말을 쓰면 훈훈해 보인다", "사람 기분 나쁘지 않게 예쁘게 말하는 사람은 보통 심성도 착하다", "말을 사랑스럽게 하면 그 사람 자체가 사랑스러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혹시 말을 예쁘게 하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예쁜 말을 쓰도록 노력해보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이니 말이다.
당신이 예쁜 말만 한다면 어떤 상대도 나쁜 말을 내뱉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