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담배 피우는 영상 공개된 뒤 와이파이 다시 차단 당한 현대차 '귀족' 노조

YouTube '펜앤드마이크TV'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현대자동차가 근무 중 와이파이 접속 제한을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


24일 현대자동차는 이날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반발에 접속 제한을 푼 지 13일 만이다.


앞서 각종 매체에서는 '펜앤드마이크TV'가 보도했던 현대 아산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 실태에 대해 재조명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근로자들은 작업을 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뉴스 9'


또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근로자까지 있었지만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사 측은 결국 지난 9일 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에만 허용하고, 공장이 가동되는 시간에는 끊기로 결정했다.


접속을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선 생산직 근로자들의 조업 중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으로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안전사고가 날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사 측의 와이파이 제한 소식을 접한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며 울산공장 앞에서 항의 집회까지 열었고 "단체협약 위반"을 외치며 강력하게 투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특근 거부까지 내걸고 항의하는 노조의 투쟁에 결국 사 측은 11일 제한 조치를 해제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근무 중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등을 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은 대중들의 반감을 샀고 현대자동차 측도 이런 여론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계속된 논란 속에 사 측은 결국 접속제한을 다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노조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또다시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