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솔로 천국 커플 지옥!"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고 있을 솔로들. 솔로들이 오지 말라고 빌고 빌었던 크리스마스가 결국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상은 온통 화려한 조명과 밝은 캐럴, 커플들로 핑크빛이지만 솔로에게는 그저 피하고 싶은 광경일 뿐이다.
그래서 솔로들은 이 지옥과도 같은 곳에서 벗어나 소주를 마시며 위안 삼는다. 외로움을 안주 삼아 소주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다. 반드시 '폭음'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최근 송년회,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 되며 과거 발표된 "폭음 후 1시간 안에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7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989~1996년 사이에 64개 의료센터에 입원한 심근경색 환자 3,869명을 대상으로 병상 인터뷰를 했다.
그 결과 폭음이 시작된 후 1시간 안에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72% 높아지며 이러한 위험은 폭음 3시간 후부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야 해소됐다.
술에 종류에 따라서도 위험성이 나뉘었다. 맥주나 와인보다는 보드카, 위스키, 진 등 도수가 높은 술을 마셨을 때 위험이 두드러졌다.
또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폭음했을 때 이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모스토프스키 박사는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우리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음은 불과 1시간 만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도수가 높은 독주로 폭음을 하면 심장에 오는 무리가 커져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적당한 음주와 알맞은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