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3일(일)

1년간 다이렉트 퇴장 3번 당해 EPL 9년 만에 '최다 퇴장' 선수 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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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예나 지금이나 거칠고 투박한 무대다. 그러나 1년 새 3차례나 퇴장을 당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손흥민이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년간 세 차례의 퇴장이란 기록은 EPL에서 무려 9년 만이다.


23일 손흥민은 첼시와의 2019-20시즌 EPL 18라운드에 출전했지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준 뒤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지만, 손흥민이 퇴장을 당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결국 매너와 실력에서 전부 패배한 채 필드를 떠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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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합하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는데, 갑자기 뤼디거의 명치를 향해 발길질을 했다.


심각한 파울은 아니었지만, 고의성이 명확했다. 뤼디거의 빼어난 연기력도 사태를 더 크게 만들었다. 결국 주심은 VAR을 거쳐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이자, 2019년 세 번째 퇴장이었다. 그는 본머스와의 2018-19시즌 EPL 37라운드, 에버튼과의 2019-20시즌 11라운드에서도 각각 퇴장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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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EPL에서 한해 3번이나 퇴장을 당한 선수는 2010년 선덜랜드의 리 캐터몰 이후 9년만이다.


캐터몰은 선덜랜드 소속이던 2009-10시즌 후반기 1차례, 2010-11시즌 전반기 2회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그러나 캐터몰의 2010년 세 차례 퇴장은 다 경고 누적에 따른 것이었다.


반면 손흥민은 전부 다이렉트 레드카드만 받고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이 캐터몰보다 더 거칠고 심각한 파울을 범했다는 얘기가 된다.


손흥민의 다음 경기는 2020년 1월 5일 열리는 미들즈브러와의 FA컵 경기가 될 전망이다. 브라이튼전, 노리치 시티전, 사우샘프턴전에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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