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호감이 가는 썸남이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다 되어가도록 소식(?)이 없다.
조급한 마음에 먼저 고백할까 고민도 했지만 그러다 뻥 차이게 될까 걱정된다.
하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 이런 당신에게 딱 맞는 스킬이 있다.
바로 그의 고백률을 확 높여줄 '갸우뚱 스킬'이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Mirror)'는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면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호주 뉴캐슬 대학의 부부 심리학자인 대런 버크 박사(Dr. Darren Burke)와 다니엘 슬리코우스키 박사(Dr. Danielle Sulikowski) 연구팀은 3D 컴퓨터로 만든 각도를 달리한 남녀의 얼굴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준 후 어떤 모습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순위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남성은 여성이 고개를 한쪽으로 약간 기울인 채 위로 올려다보는 각도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반면에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이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살짝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가장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남녀의 눈높이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면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 보이는데 이때 남자들이 자연스럽게 보호 본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성이 보통 여성보다 키가 크기 때문에 남자는 내려다 보고, 여성은 위로 올려다보는 시각이 익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곧 남성이 자신보다 키가 큰 여성보다 자신보다 작은 여성에게 더 매력을 느끼는 것과 같다.
만약 썸남과의 관계를 조금 더 진전시키고 싶다면 그와 데이트 할 때 고개를 한쪽으로 살짝 기울여 그를 올려다보면서 보호 본능을 자극해보는 것은 어떨까.
조금만 노력하면 조만간 그의 고백을 받을지도 모른다.
한편 해당 연구는 과학 저널 'Evolutionary psychology(진화 심리학)'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