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요즘 20대 사이에서 잦은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위장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최근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가 많이 걸리는 질병 1위는 위장염이었다.
위장염은 위염과 장염이 동시에 일어나는 질병이다.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과식과 과음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는 설사와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사람을 괴롭게 한다.
위장염에 걸리게 되면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고 맵고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우유와 커피 등을 피해야 한다.
만약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고 더부룩하다면 당신이 꼭 피해야 하는 음식들을 모아봤다.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아래 음식들을 먹어선 안 된다.
1. 삼겹살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식품 속 지방은 소화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장운동을 빠르게 하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다.
또 다량의 수분이 과하게 동반될 경우 복부 팽만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삼겹살 대신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섬유질은 거의 없는 닭고기를 섭취하자.
2. 고구마
고구마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저녁에 먹으면 당 축적으로 인해 소화불량, 복부팽만, 가스가 찰 수 있다.
고구마를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게 중요하고, 고구마 대신 지방이 거의 없는 구운 감자를 먹는 게 더 좋다.
3. 생양파·생마늘
익히지 않은 양파와 마늘은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장에 남는다.
이때 수분을 머금어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가스는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평소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익힌 채소를 먹는 게 좋다.
4. 흰 우유
한국인 75%가 우유나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 분해를 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유제품 다량 섭취 시 복부 팽만과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한다.
우유 대신 두유를 섭취하는 게 좋다. 또 발효 과정에서 유당의 25% 정도를 소모하는 요거트나 치즈 등을 먹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