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세상이 발전하면서 학생들의 커닝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손바닥이나 지우개 등에 답을 적는 단순한 방법이었지만, 이제는 더욱더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험 도중 에어팟을 귀에 꽂고 '음성 커닝'을 하다가 걸린 학생의 이야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기말고사 시험 도중 고요한 강의실에서 뭔가 미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A씨는 건물 밖에서 나는 소린가 싶었는데, 잠시 후 교수님은 한 여학생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학생, 펜 내려놓고 머리카락 올려봐"
이 여학생의 귀에서는 에어팟이 발견됐다. 귀에 에어팟을 꽂고 음성 커닝을 하려다가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와 들킨 것이다.
결국 이 학생은 에어팟 커닝으로 인해 'F학점'을 맞게 됐다.
이어 교수님은 모든 학생의 머리카락을 올리게 해 부정행위자를 한 명 더 적발해냈다.
이처럼 에어팟 커닝이 기승을 부리면서 머리를 묶고 시험 보게 하거나 시험 시작 전 이를 확인하는 교수님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커닝을 하면 성적은 쉽게 올릴 수 있겠지만, 이는 다른 학생들이 정당하게 공부해 받아 간 성적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부정행위다.
본인 역시 부정한 일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커닝 문화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