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공황장애까지 왔다"···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이유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 사장님이 제주도로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씁쓸한 속내를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주도로 이사를 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과 그의 아내는 그동안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해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됐다고 털어놨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손님과 주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이는 모두 허사였다.


돈가스집 사장은 "대기실 때문에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 소음이나 담배 이런 것 때문에 많이 힘드시다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대기실 앞에서 쌍욕 먹었다고 하시더라"고 걱정했고, 돈가스집 사장은 "멱살 잡혔다"고 털어놨다.


이어 "욕을 너무 먹고 그러다 보니 아내가 공황장애나 이런 게 와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아내를 지키고 싶어서, 지금은 대기실이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돈가스집이 이전을 결심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백종원은 "그간 언론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알려진 민원 제기는 하나의 이유일 뿐"이라며 "방송에서 말 못 한다. 제가 부부에게 가게를 이사하자고 한 이유가 두 번째 이유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었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출연했던 네 가게에"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묵음 처리가 돼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내용을 접한 MC들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내용을 궁금케 했다.


백종원은 "저도 처음엔 안 믿었다. 민원도 힘들었지만 이쪽 이유가 더 크다"며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돈가스집은 마지막 대기 손님에게 번호표를 내준 후 장사를 정리했다.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