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3일(일)

"만날 때마다 '피곤하다·힘들다'고 하는 남친,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건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말을 흔하게 쓴다.


이는 상대방과 감정을 교류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감정만 털어놓으며 상대방을 도구로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이들은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을 해서 나까지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든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일 아프고 힘든 남자어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글쓴이 A씨는 30대 남성과 세 달 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매번 힘들다고 말하는 남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연락의 절반 이상이 '힘들다', '피곤하다'일 정도다.


공감해주기도, 해결책을 제시해보기도 해봤지만 그 어떤 것도 답이 되진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누구나 다 사는 것은 똑같이 피곤하고 힘드니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남친을 만난 이후로 그의 부정적인 기운 때문에 자기까지 우울감에 시달리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남친은 A씨가 좋은 이유로 "자신을 잘 챙겨줘서"라고 답했는데, A씨가 그런 남친의 투정을 너무 잘 받아줬던 건지 생각도 든다.


A씨는 이게 자신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건지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것이 맞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남친의 그런 언행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니,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처럼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왜 부정의 기운을 받아야 하나요.


잊지 마세요. 연애는 더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