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말을 흔하게 쓴다.
이는 상대방과 감정을 교류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감정만 털어놓으며 상대방을 도구로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이들은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을 해서 나까지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든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일 아프고 힘든 남자어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30대 남성과 세 달 전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매번 힘들다고 말하는 남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연락의 절반 이상이 '힘들다', '피곤하다'일 정도다.
공감해주기도, 해결책을 제시해보기도 해봤지만 그 어떤 것도 답이 되진 않았다.
A씨는 누구나 다 사는 것은 똑같이 피곤하고 힘드니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남친을 만난 이후로 그의 부정적인 기운 때문에 자기까지 우울감에 시달리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남친은 A씨가 좋은 이유로 "자신을 잘 챙겨줘서"라고 답했는데, A씨가 그런 남친의 투정을 너무 잘 받아줬던 건지 생각도 든다.
A씨는 이게 자신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건지 누리꾼들에게 질문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것이 맞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남친의 그런 언행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니,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처럼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왜 부정의 기운을 받아야 하나요.
잊지 마세요. 연애는 더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