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사랑하는 연인과는 하루종일 함께 있어도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래서 많은 남자친구들이 여자친구를 집 앞까지 꼬박꼬박 데려다주는 것일 테다.
이때 아무리 궂은 날씨도 그 마음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가 오는 날에도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남친이 최고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상황은 이러하다. 데이트가 끝난 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하지만 이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들 사이를 가로막는다.
여친은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비도 많이 오니까 그냥 혼자 갈게"라고 말한다.
이 말에도 남친은 단호하게 "아니야. 비오니까 더 데려다줘야지"라며 어깨를 감싸 안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 하나를 쓰고 다정히 걸어간다.
남친의 어깨 한쪽은 살짝 젖었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이렇게 남친의 사랑 가득한 행동은 여친의 하루 끝을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다. 집에 돌아가서도 입가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이처럼 안 해줘도 되지만, 해주고 싶은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사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