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말·연시 서울 도심 곳곳은 한 해의 마지막을 지인 또는 연인과 보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많은 사람이 몰려든 탓에 택시를 잡긴 쉽지 않다. 혹여 어렵게 택시를 잡았다고 해도 승차거부를 당하기 일쑤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16일 서울시는 연말·연시 귀갓길 택시 승차거부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오는 17일 밤에서 18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심야버스를 증차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증차 되는 심야버스 노선은 강남·홍대 등을 오가는 올빼미버스 9개 노선으로 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 N65 버스다.
17일 밤에서 18일 새벽부터 증차 되는 버스는 다음 달 1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5일 운영된다.
특히 올빼미버스 수요가 많고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이 끝나는 오전 1~2시 사이 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차해 평소 30분 정도인 배차 간격이 10분가량으로 단축된다.
또한 기존 올빼미 노선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태원 주변 지역도 한시적으로 N850 노선을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N850 노선은 신림동에서 시작해 이태원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연말·연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태원역·신사역·역삼역·사당역 등을 경유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16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주요 지점에서 시내버스 운행을 새벽 1시까지로 늘려 서울 전역 심야 시간대 시민 이동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