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폭행·욕설 당해 정신과 치료받고 있다"···김대호 감독 '폭행 혐의'로 고발한 '소드' 최성원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그리핀'을 둘러싼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그동안 전 그리핀 감독 김대호의 폭언, 폭행을 꾸준히 주장해왔던 '소드' 최성원이 경찰에 그를 고발한 것.


16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소드' 최성원은 최근 김대호 감독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소드의 아버지 A씨는 "그리핀이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중요한 경기가 많아지면서 김대호 감독이 어깨를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하거나 '역겹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견딜 수 없는 욕설과 비하 발언 등 가해 행위를 지속해왔다"고 주장했다.


'소드' 최성원 /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그는 이로 인해 선수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깊은 상처를 입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지난 11월 개최된 '롤드컵' 이후에도 "저지능, X나 역겨운 X끼" 등 심한 욕설을 반복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대호 감독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피드백 과정에서 어깨를 누른 적은 있어도 악의를 갖고 괴롭히거나 폭행한 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피드백 과정에서 거친 단어를 쓰는 것도 선수들과 합의한 사안이라며 "2년간 이어져 온 일을 이제 꺼내는 것은 팀을 떠난 저를 음해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특히 김대호 감독은 최근 그리핀을 떠난 '도란' 최현준, '쵸비' 정지훈과 드래곤X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부분을 두고 누리꾼들은 "실제 그리핀에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다면 상식적으로 도란, 쵸비가 김대호 감독 밑으로 다시 들어가겠냐?"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까지 참전하며 극적으로 마무리된 '카나비 사태'.


소드의 고발이 그리핀 선수단과 김대호 감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게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