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편의점 CU에서 한 점주가 손님에게 언성을 높이며 위협을 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초역 부근 한 CU 편의점 막장 점주 난동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1월 오후 해당 편의점에서 결제했다가 카드 전산오류로 삼중 출금이 됐다.
돈이 3번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A씨는 편의점에 다시 찾아갔고 점주는 "내일까지 카드사 원상복구 소식이 없으면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그 후 오후 6시쯤 카드승인 취소 문자가 들어와 확인하던 A씨는 삼중 출금 중 첫 번째만 원상복구 된 것을 알고 다시 편의점에 갔다고 전했다.
그런데 다시 찾아간 A씨에게 점주가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얘기했는데 왜 또 얘기하게 하냐"며 돌연 화를 냈다는 것이다.
당황한 A씨는 왜 언성을 높이면서 화를 내시느냐고 얘기했지만, 오히려 점주는 욕설을 퍼부으며 주변 물건을 마구 집어 던졌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낀 A씨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곧바로 핸드폰으로 촬영을 했다.
그러나 해당 점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물건을 부수고 소리를 지르는 등 두려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A씨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점주가 손님들과 트러블이 있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본사의 미흡한 대처에도 실망했다고 한다. 본사 측에 따르면 점주를 처벌할 수 있는 시스템이 현재로서는 없고, 경고만 주는 게 다라는 것이다.
CCTV 원본 요구에 대해서는 점주 권한이므로 본사에서는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A씨는 "계속 놔두면 또 다른 사람이 저 같은 일을 겪게 될 수 있어 고발한다"며 "다시는 모든 편의점에서 손님에 대한 태도 문제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