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우리나라에 총 7명뿐인 '4스타 장군'들이 받는 대우 7가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수여받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한민국 국군에는 약 420명의 장군이 있다. 그중 별 중의 별이라고 불리는 4성 장군 '대장'은 오직 7명에 불과하다. 


합동참모의장, 육군참모총장, 해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이 그들이다. 


이들은 60만 명이 넘는 군을 지휘하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많은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는데 그에 따른 특혜도 적지 않다. 


7명의 대장이 누리는 특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기서 그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대통령 다음 서열의 행사 예포


지난 2017년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 필드에서 당시 정경두 합창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예포 / 뉴스1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비롯해 장군들이 군 관련 행사 또는 이·취임식에 참석할 경우 예포를 발사하게 된다. 


이때 대장의 예포는 19발이다. 


참고로 대통령은 21발, 국방부 장관 및 대장은 19발, 중장은 17발, 소장은 15발, 준장은 13발이다.


2. 높은 월급과 각종 유지비


장군들에게 수여되는 삼정검 / 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2019년 1월 기준 대장의 월급은 약 817만 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근수당, 관리업무수당, 지급보조비, 자녀 교육비, 식비, 미용 및 체력 단련비 등이 제공된다. 


3. 최고의 보좌진들


임무 수행 현장 둘러보는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 뉴스1


대장으로 임명되면 비서실과 비서실장이 생긴다. 비서실장의 경우 대령 또는 준장이 맡게 된다. 


여기에 경호원 겸 수행비서를 역임하는 소령급 전속부관, 운전병, 공관병, 조리병 등 대장을 위한 보좌진들이 꾸려진다. 


4. 성판 달린 3,000cc 이상급 대형 세단


지난 4월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 / 뉴스1


대장에게는 지휘관 전용 지프를 포함해 승용차가 지급된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승용차는 3,000cc 이상급 대형 세단으로 주로 에쿠스 또는 제네시스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번호판 대신 '성판'도 부착된다. 별 4개가 박힌 성판은 국군 대장으로서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낸다. 


5. 지도에도 없는 관사


SBS '8뉴스'


장군에게는 개인 관사도 지급되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 지도에는 그 위치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관사는 일반적으로 거대 저택이다.


지난 10월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4성 장군 숙소로 쓰였던 강원도 원주 군사 시설은 부지가 4만 6,252㎡에 달했다. 건물도 546㎡ 규모의 2층짜리 저택이었다.


6. 군인 연금


지난 2015년 마지막 경례를 하고 있는 전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 뉴스1


군인들은 은퇴 후 군인 연금을 받는다. 대장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약 484만 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골프장, 리조트, 사우나, 식당 및 회관 등의 군 시설 이용권 등 예비역 4성 장군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7.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지난 2016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김신 제6대 공군참모총장 안장식 / 뉴스1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대통령, 국회의장 등이 안장되는데 대장 또한 그 대상자다. 


그 예로 지난 11월 19일 별세한 해병대 최초 4성 장군인 강기천 예비역 해군 대장이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 안장됐다. 


국가보훈처는 대전현충원의 공간 부족과 순국선열과의 사후 차별 문제를 반영해 현재 남아있는 장군 묘역이 모두 찰 경우 사병과 같은 크기로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