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친구들과 단톡방 만들어 '운동 일기' 교환하면 살 쭉쭉 빠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후아유-학교2015'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운동할 때 친구와 함께하면 다이어트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 다이어터라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바쁜 생활에 치이다 보면 친구와 함께 운동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로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따로 운동하더라도 친구와 함께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바로 친구와 '운동 기록'을 공유하는 방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를 위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성인 602명에게 만보기 기능이 담긴 웨어러블 장치를 주며 24주 동안 매일 걷는 양을 늘려나가게 한 후 12주 동안 추적 검사했다.


먼저 연구진은 참가자를 네 그룹으로 나눴다.


기준그룹에는 걷는 양을 매일 늘려나가라는 처음 목표만을 줬고 나머지 세 그룹에는 지지와 협동, 경쟁 등 게임 요소를 목표와 연계해 제공했다.


실험 결과, 게임 요소를 접목한 기준 그룹 외 세 그룹의 하루 걷기 양이 훨씬 많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혼자산다;


이후 참가자들은 게임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만보기와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 채 12주(3개월)를 보냈다.


그러자 모든 그룹에서 일일 평균 걸음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에 게임 요소를 도입한 그룹은 여전히 기준 그룹보다 걸음 수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


기준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에 비해 나머지 경쟁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은 약 9개월 동안 160km를 더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라톤을 네 번이나 완주한 것과 같다.


게임적 요소를 넣은 그룹이 훨씬 운동량이 많았던 이유는 바로 '경쟁심'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보면서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적당한 경쟁은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제가 되기 때문에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없다면 다이어트 다이어리, 단톡방 등을 만들어 친구와 서로 운동 기록을 공유해보자.


어떤 운동이라도 상관없다. 조깅을 해도 좋고, 홈트레이닝, 헬스장에서 헬스를 하는 것도 좋다. 


"오늘 나는 스쿼트 30개, 런지 50개 했어", "나는 줄넘기 200번 하고 버피 테스트 40번 했어"와 같이 말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세 점점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