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대기업에 다닐 때만큼 돈을 벌지 못하자 돈타령을 하며 구박하는 여자친구가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는 천사 같았던 여자친구의 진짜 모습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33살의 남성은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한 후 고향에 내려갔다.
이후 우연히 친구와 술자리를 하게 됐고, 그곳에서 처음 만나게 된 29살 직장인 여성과 만나 사귀게 됐다.
남성이 백수였음에도 여자친구는 코트, 시계, 구두 등 값비싼 선물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남성은 서울에 있는 회사보다는 여자친구와 함께 있고 싶어 부산에 있는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여자친구는 틈만 나면 화를 내는 등 태도가 싹 달라졌다.
여자친구는 자신의 부모님이 여행을 간다며 50만원만 돈을 보내달라고 했고 남성이 퇴근 후에 보내겠다고 하자 기분 나쁘냐며 뜬금없이 화를 냈다.
어느 날 여자친구는 자신의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650만원 짜리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고 전하며 "이런 가방 선물 받으면 어떨까?"라고 은근히 남성을 압박했다.
또한 남성이 첫 월급으로 280만원을 받았다고 하자 여자친구는 "오빠 나이에 280만원 받는 건 좋아할 일이 아니다"라며 상처를 줬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는 결혼한 친구가 서울 강남에 산다며 "오빠는 강남에 아파트 살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차라리 오빠가 백수일 때가 나았다"라며 "백수일 때는 오빠가 대기업에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도 있었다. 그동안의 시간이 너무 허무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남성은 사연을 보내며 "여자친구는 무조건 대기업을 외치며 저에게 상처를 준다"라고 고민했다.
한혜진은 "짜증 내는 모습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인간으로서 넘어야 할 선을 넘으면 돌이킬 수 없고 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별을 권유했다.
김숙은 "내 남동생이었으면 바로 '정신차리라'고 했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서장훈도 "직장이나 비전이 더 좋은 남자가 나타나면 이 여자는 당신에게 바로 헤어지자고 할 것"이라며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더라도 냉정하게 판단해서 이별을 준비해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