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정후와 함께 한국프로야구의 얼굴을 맡고 있는 타일러 윌슨(30)이 내년에도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11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LG의 차명석 단장은 직접 미국 애리조나주를 찾아 윌슨, 케이시 켈리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윌슨은 총액 옵션 포함 160만달러(한화 약 19억원), 켈리는 총액 옵션 포함 150만 달러(약 17억 8천만원)에 한 시즌 계약을 연장했다. 둘 다 20여억원에 달하는 높은 금액을 받는 셈이다.
연봉은 올해보다 각각 70만달러(약 8억 3천만원), 90만달러(약 10억 7천만원) 인상됐다.
차 단장은 "내년에도 윌슨, 켈리와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고 기쁘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좋은 활약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를 바란다"고 매체에 말했다.
둘은 올해에만 29승을 합작한 수준급 선발투수다. 올해 윌슨은 30경기 185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 켈리는 29경기 180.1이닝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윌슨은 내년까지 3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켈리는 이번 재계약으로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한다.
LG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고스란히 유지한 것은 2017년 헨리 소사와 데이비드 허프와 재계약하고 3년 만이다.
LG는 2017시즌을 앞두고 헨리 소사·데이비드 허프 원투펀치를 유지한 바 있다. 이후 허프 대신 윌슨을 영입했고 2019시즌을 앞두고는 소사를 포기하고 켈리를 데려왔다.
한편 윌슨은 188cm에 84kg이라는 훌륭한 신체조건과 하이틴 무비에서나 볼 법한 비주얼을 갖고 있어 데뷔한 시즌부터 KBO리그의 대표 스타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