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3일(일)

롱패딩 입은 커플이 서로 지퍼 올려주다가 뽀뽀하면 다 태워버리고 싶다는 솔로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바야흐로 커플들의 계절, 겨울이다.


따스한 봄이 아니라 찬 바람 쌩쌩 부는 겨울이야말로 커플들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연말, 크리스마스, 새해 첫날 등 특별한 날이 많고 날씨가 추워 찰싹 붙어 다니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이를 보는 솔로들의 옆구리는 더욱더 시려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연애의 맛'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겨울 롱패딩으로 꽁냥거리는 커플을 본 솔로의 푸념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초면인 커플과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했다가 못 볼 꼴을 봤다.


남친이 갑자기 "자기야 밖에 추우니까 지퍼 잠가야 해"라고 말하더니, 이내 롱패딩을 입은 여성의 앞에 섰다.


그러고는 쏘스윗하게 한쪽 무릎을 꿇고 지퍼를 채워 올려주기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연애의 맛'


지퍼가 여성의 가슴께까지 올라와 두 사람의 눈높이가 맞춰졌을 때쯤, 여성은 갑자기 남친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이후 이들은 예상대로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옆에 A씨가 멀뚱멀뚱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때 A씨는 엄청난 '현타'를 느꼈다.


'이 X끼들은 나를 NPC 정도로 취급하는구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빛과 그림자'


A씨는 해당 사연을 전하면서 "커플들은 진짜 롱패딩도 입고 다니지 마라"라며 분노에 가득 찬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에 솔로 누리꾼들도 크게 공감하는 모양새였다.


솔로들은 "커플들 롱패딩 다 태워버리고 싶다", "나만 겪은 일이 아니구나", "옆구리 시린데 이젠 눈꼴까지 시리다니" 등 댓글을 달며 열폭했다.


추운 겨울,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솔로들을 커플들이 보다 배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