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또? 이번엔 누구야?" 주위를 둘러보면 꼭 밥 먹듯 자주 연인을 바꾸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반면 또 어떤 친구들은 "이 정도면 결혼해야 하는 거 아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 명과 오랫동안 만나기도 하고 자의든 타의든 모태솔로를 유지(?)하기도 한다.
물론 매번 연인을 갈아 치우는(?) 친구, 오랫동안 달달함을 풍기며 연애하는 친구 사이에 끼어 조바심을 느끼는 모태솔로들도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나라 20대들은 평균적으로 몇 번의 연애를 했을까.
지난 3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34세 미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실태 및 인식'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20대 초반(만19~24세)은 75.3%가, 20대 후반(만25~29세)은 88.1%가 '연애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20대 대부분이 모태솔로를 탈출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들은 그동안 연애를 몇 번 했을까.
조사에 따르면 20대 초반은 평균 4회, 20대 후반은 4.4회 연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우리나라 20대들은 평균적으로 연인을 3~4번 정도 바꾸며 연애를 했다는 것이다.
이를 보고 "말도 안 돼. 나는 그 정도로 안 바꿨는데?"라고 한다면 당신은 평균보다 연애를 덜 해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나는 4번 훨씬 넘는데?"라고 한다면 연인을 꽤 빨리, 많이 바꾼 것은 아닐까.
연애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적게 했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니 연애 횟수가 많다고 해서 혹은 적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는 말자. 어딘가에 분명 당신의 진짜 '짝'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