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팔려간 동물 대신 직원들이 '동물'로 근무한다"···미친 동물원 그린 역대급 코미디 영화 '해치지 않아'

영화 '해치지 않아'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팔려간 동물 대신 직원이 동물 탈을 쓰고 동물원을 운영하는 영화 '해치지 않아'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의 페이스북에는 '해치지 않아'의 예고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동물원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연기하는 우스운 광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거대한 북극곰은 마치 광고 속 한 장면처럼 손님이 던져준 콜라를 손으로 따서 꿀꺽 마셨다.


영화 '해치지 않아'


사자는 네 발로 걷는 게 익숙지 않은지 자꾸만 직립 보행을 하려 했다.


동물원 원장 태수(안재홍 분)는 사자를 연기하는 직원에게 무전기로 "사자는 좀 누워 있어라. 서 있지 말고. 아니!! 반대로 누워야지"라며 답답해했다.


나무늘보를 연기하는 직원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나무늘보는 나무에서 휴대폰을 만지고 있고 고릴라는 카트를 운전하는 기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태수는 홀로 고군분투 했다.


영화 '해치지 않아'


태수는 목만 남아 있는 기린 인형을 들고 문 뒤에서 움직이며 손님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고릴라가 춤을 추고 콘서트처럼 콜라를 뿌리는 등 동물원 동물(?)의 행동은 점차 과감해졌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해치지 않아'는 새롭게 동물원 원장이 된 생계형 변호사 태수가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동물로 위장근무하자는 제안을 낸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관객의 웃음을 제대로 보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해치지 않아'는 오는 1월 15일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해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