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의사가 알려주는 다리 꼬는 것보다 허리 더 '아작'내는 이 자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미래의 선택'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행동이 골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자주 다리를 꼬면 한쪽 골반이 올라가 틀어지게 되고 척추를 휘게 만든다. 또한 근육 불균형, 부종,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러한 이유로 다리를 꼬는 대신 조심스레 발목을 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다리를 꼬는 자세보다 허리 건강에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방문자가 알립니다. 의사 피셜 발목 꼬는 자세가 다리 꼬는 것보다 훨씬 안 좋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발목을 꼬면 골반이 틀어진다는 이유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지난 2015년 대한물리학회지에 실린 연구 논문을 보면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연구에서는 다리를 꼰 자세를 취했을 때 각각의 대퇴부 근육의 근 활성도를 비교했다. 


비교한 자세는 바른 자세,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 한쪽 발목을 다른 쪽 허벅지 위에 올리는 자세, 발목을 꼬고 앉은 자세였다. 


그 결과 발목을 꼬고 앉는 자세를 취했을 때 골반부터 허벅지 뼈를 따라 위치한 넙다리곧은근의 근 활성도가 다른 자세에 비해 높았다. 


골반과 대퇴부에 위치한 근육 중 한 근육의 근 활성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근육 불균형이 일어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골반의 앞쪽 또는 뒤쪽 기울임을 유발하여 척추의 정렬 상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즉 발목을 꼬고 앉는 자세가 허리 골반 부인, 엉덩관절, 무릎관절에 영향을 주고 통증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발목을 꼬는 자세를 습관적으로 장기간 취하게 되면 척추 후만증 또는 측만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글을 보면서 발목을 꼬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 바른 자세를 바꿔 당신의 척추 및 관절 건강을 챙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