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뱃속에 들어가면 체감온도 10도 올라가는 불곰국 상남자 전용 '초대형 곰 인형 침낭'

Eiko Ishizawa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달콤한 겨울잠을 자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하자. 당신을 위한 침낭이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캠핑용 곰 침낭'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 소개된 이 침낭은 한 디자이너가 개발한 제품이다. 숲속에서 캠핑을 하는 동안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끔 곰 모습으로 디자인 됐다. 실제 곰이라고 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다.


우선 생김새를 보면 그리즐리 베어로 추정된다. 온몸이 검은색 털로 뒤덮인 데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부리부리하게 눈을 뜨고 있어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다.


그리즐리가 공포스러운, 소름 끼치는 이라는 뜻인 'grisly'에서 유래됐으니 그럴 만도 하다.


Eiko Ishizawa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곰 침낭의 속은 너무나도 따뜻하고 부드럽다.


전면에 있는 지퍼를 열고 들어가 누우면 체감온도가 10도는 올라갈 만큼 따뜻한 온기가 침낭 속을 머문다. 곰한테 잡아먹힌(?)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아늑하면 그만이다.


촉감도 좋다. 뽀송뽀송한 재질은 마치 부드러운 극세사 타올과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안에 들어가서 잠을 자면 꿀잠을 잘 수 있을 것만 같다.


제품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2,350달러(한화 약 2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서운 바람을 피해 겨울잠을 자고 싶다면 이 곰 침낭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방해받지 않는 꿀잠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



Eiko Ishiz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