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술 약속'이 늘고 있다.
매일, 또 많이 마셔 숙취로 고생하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약사들이 유독 빨리 취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19일 유튜브 채널 '약먹을시간'에는 "숙취? 이것만 잡으면 해결! 간독성을 일으키는 범인의 정체는 무엇?"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 등장한 두 분의 약사 선생님들은 몸에 지방이 많을수록 빨리 취한다고 설명했다.
원리는 알코올이 지방에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지방을 제외한 부분이 적어질수록 알코올이 몸에 분포할 수 있는 공간도 적어진다는 것.
이 때문에 같은 체중의 사람이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지방이 많은 사람이 더 빨리 취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빈속에 술 마시는 사람, 급하게 빨리 마시는 사람도 빨리 취하며 천천히 취하기 위해서는 음주 전 식사를 하는 것이 좋고, 천천히 즐길 것을 권장했다.
술 약속이 잦아지는 요즘, 즐거운 마음에 "부어라 마셔라" 외치다 건강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