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상욕+패드립' 넘쳐나는 롤 게임판을 청정구역으로 만드는 단 한마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게임을 하다 보면은 승부욕이 발동해 거친 말이 오갈 때가 있다.


이는 같은 팀원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팀 플레이 중 잘잘못을 따지다가 가끔은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패드립'도 등장한다.


이때, 욕설로 뒤덮인 게임판을 진정시키고 청정구역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드립이 넘쳐나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게임판을 청정구역으로 만드는 꿀팁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방법은 간단하다. 게임 도중 욕하는 팀원들을 만나게 되면 무빙을 멈추고 가만히 있다가 타자로 이 말을 치면 된다.


"미안 합니다 내가 께임을 한지 얼마안 됐어요."


정직한 어조와 어색한 띄어쓰기까지 누가 봐도 완벽한 어르신체다.


이 멘트를 본 팀원들은 대부분 미안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최강배달꾼'


이렇게 서로 조심스럽게 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무조건 승리하는 것은 아니어도 기분 좋게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가끔 "그 나이 드시고 무슨 게임을 한다고 그러세요ㅡㅡ"라고 말하는 이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럴 때는 다시 한번 무빙을 멈추고 "아들놈이 맨 께임만 해서 같이 해볼려고 했늡니다."라고 치면 된다.


그러면 팀원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뜨거운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이후 예의를 갖추고 다 같이 의기투합해 게임을 하면 된다.


이때부터는 조금만 잘해도 "와 방금 되게 잘하셨어요"라며 모두 칭찬해주기 바쁘다.


못해도 "아... 우리 조금만 더 잘해보죠 파이팅"이라고 서로를 격려하며 게임을 이어간다.


당신이 게임을 못 한다면 한번 이 스킬을 이용해보자.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게임 승률도 높아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