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악덕 사장들 협박에 시달려 휴대전화 3번 바꾸고 이사까지 가게된 100만 유튜버 참PD

YouTube '애주가TV참PD'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타의 먹방 유튜버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술안주를 소개해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성장에도 일조하고 있는 유튜버 '참PD'.


100만 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을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최근 일부 악덕 사장들 때문에 겪고 있는 고충을 전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애주가TV참PD'에는 "안녕하세요. 참피디입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장문의 글이 실렸다.


이 글에서 참PD는 "영상을 안 올리고 안주 소개가 아닌 게시글을 자꾸 올려서 죄송합니다"라며 현재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했다. 


YouTube '애주가TV참PD'


참PD에 따르면 그는 방송 후 고객들은 어떤 후기를 올리는지, 업체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모니터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면 고객의 입장을 1순위로 생각하는 업체를 만날 때가 있고, 이런 업체를 만날 때마다 진정으로 리뷰할 맛이 난다는 이유다. 


이를 통해 최근까지도 어려운 상황에 놓은 중소기업을 돕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고수익만을 노리고 참PD에게 접근하는 업체 사장님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참PD의 사생활도 침해했다.


참PD는 "저는 최근 업체분들의 개인정보 불법 취득과 사생활 침해 때문에 개인 휴대전화를 3대째 바꾼 상황이며, 4년 전 장만한 첫 집을 팔고 불가피하게 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YouTube '애주가TV참PD'


뿐만 아니라 참PD의 어린아이들을 비롯한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그의 고통은 더욱 심한 상황이다. 


이러한 탓에 참PD는 "조촐했던 제 술방은 이제 내년에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한동안 영상을 올리지 못한 이유에 관해 설명한 참PD는 "녹진이 여러분(참PD 구독자 애칭)을 향한 마음은 변치 않겠습니다. 하지만 긍정적 변화는 절대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참PD님 영상 볼 때마다 저는 힐링을 했는데 힘들어하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젠 절 뭘 안주 삼아 술을 마셔야 하나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