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어벤져스3' 이어 '겨울왕국2'서 오역 논란 또다시 일어난 박지훈 번역가

영화 '겨울왕국2'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영화 '겨울왕국2' 번역을 맡은 박지훈 번역가가 이번에도 오역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겨울왕국2' 오역에 관련한 글이 공유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은 영화 마지막 부분쯤, 엘사가 안나에게서 편지를 받고 읽는 장면에서 오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편지 내용 중 '무도회 금요일 밤이니까 늦지 말고 와'라는 글이 자막으로 나온다.


영화 '겨울왕국2'


하지만 사실은 '금요일 밤에 제스처 놀이를 하자'가 맞다는 것이 이 누리꾼의 의견이다.


그는 "편지 내용 중에 charade는 가식, 위장이라는 뜻이 있어서 번역가가 (가면)무도회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가식이라는 뜻도 있지만 제스처 놀이(몸짓만으로 알아맞히는 게임)이라는 뜻도 있다"며 "영화 초반 엘사,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가 한 게임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뜬금없이 가면무도회 오라는 말보단 영화 초반 했던 제스처 놀이를 하자는 게 더 말이 된다"고 덧붙였다.


영화 '겨울왕국2'


이밖에 다른 누리꾼은 영화 초반 안나가 올라프에게 '새 얼음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번역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이제 몸이 안 녹으니까 좋니 올라프?' 정도로 해석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박지훈 번역가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에서도 오역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