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바쁜 아침, 달걀 한 개와 간장 조금이라면 어떤 요리 못지않은 든든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
바로 간장계란밥이다. 완전식품인 계란과 밥, 간장 조금을 섞어 천상의 맛을 내는 이 음식은 영양까지 만점이다.
간편한 요리법과 변치 않는 맛으로 사랑을 받는 간장계란밥이 때아닌 논쟁(?)에 휘말렸다.
핵심 재료인 계란을 두고 '프라이 파'와 '날계란 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계란 프라이로 만든 간장계란밥은 특유의 담백한 맛이 사진으로도 느껴진다. 선호도에 따라 반숙과 완숙을 선택할 수 있고 깨까지 곁들인다면 환상 그 자체다.
또 따뜻한 프라이와 밥이 만나 계란의 향이 더 돋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날계란도 맛에서는 지지 않는다. 날계란만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은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따뜻한 쌀밥과 만난 날계란이 익을 때면 눈도 즐거워진다.
'프라이파' 누리꾼들은 "둘 다 좋아하지만, 프라이를 고르겠다"며 "따뜻한 밥과 함께 따뜻한 계란이 더 해져야 든든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날계란파 누리꾼들은 "프라이는 자칫 퍽퍽한 식감을 줄 수 있는데, 날계란은 그럴 일이 전혀 없고 크게 한 입 먹었을 때 특유의 목 넘김이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이 중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낼 수 있다고 주장한 누리꾼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 뒤 흰자만 프라이로 만들어 계란밥을 먹으면 두 가지 맛을 모두 느낄 수 있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계란은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으로 두뇌 회전에 큰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 E 성분이 다량 함유돼 노화 방지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