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제 사고 영상이 허락 없이 나왔습니다"

KBS 홈페이지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지난주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구설에 올랐다. 드라마에 삽입된 영상 때문이다.


지난 23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저의 사고 영상이 허락 없이 방영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재된 글 속 A 씨는 자신을 지난 2015년 7월 마산역 사거리에서 사고를 당한 당사자라고 소개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그는 "저는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지만 친구를 통해 마지막 회에 저의 사고 영상이 사용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측면에서 봐도 엄연히 저의 사고 영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본 이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기억에 갇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영상이 좋은 의미에 쓰이고자 했던들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계자의 직접적인 사과와 장면 삭제, 사과 자막을 요청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28일 현재 해당 청원은 1,700명 이상의 동의 수를 얻고 있다.


KBS는 30일 이내에 1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한다.



KBS2 '동백꽃 필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