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 파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사재기에 돈이 필요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는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출연했다.
이들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측은 "누군지 말은 못 하지만 음원 차트 그래프를 보면 확실하다. 그렇게 뚫고 올라올 수가 없다"고 확신했다.
또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자신들도 사재기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해 앨범을 냈을 당시 중간업자를 통해 '10년 이상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음원 차트 급상승) 맥락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그쪽에서 요구한 건 수익을 8 대 2로 나누자는 제안이었다"며 "가수들이 돈이 없어도 업체에서 일단 돈을 다 대준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들은 "나도 돈 없는데 사재기 하라면 할 수 있었다"고 구체적인 경험을 밝혔다.
앞서 사재기 의혹을 받은 일부 가수들은 돈이 없어서 사재기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돈이 없어도 사재기를 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폭로가 나오면서 향후 사재기 의혹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