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며 유저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롤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얼마 전 PC방 온라인게임 점유율 50%까지 돌파하며 그야말로 '넘사벽'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게임성을 인정받았지만 사실 롤에는 한 가지 고질적 문제가 있다. 바로 밸런스 문제다.
새로 출시되는 신규 챔피언만 유독 강하고 '사기적'으로 만든다는 건데, 유저들도 이를 인지했는지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늘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6일 라이엇게임즈는 신규 챔피언 '세나'를 9.22 패치 노트와 함께 출시했다.
당초 스토리상 '루시안'의 아내라는 설정 때문에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던 세나는 출시 이후 스토리는 뒷전에 밀리고 '밸런스 붕괴 문제'로 인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아군 전부를 위장시키는 'E 스킬'과 공격 사정거리가 무려 맵 전체를 아우를 정도로 넓은 궁극기 스킬이 특히 문제로 지적받았다.
광역 딜링은 물론 아군의 체력을 힐링하는 서포터적인 능력, 한타력과 다방면의 유틸리티 능력까지 모두 갖춘 덕에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로 함께 쓰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런 까닭에 세나는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모두 승률 '1티어' 등급을 유지하는 인기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세나를 플레이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세나는 그저 '골칫덩이'일 뿐이다.
이에 유저들은 "매번 신챔피언만 과하게 좋게 만드니 신규 유저를 끌어모으기엔 좋겠지만 기존 유저는 고통 받을수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라이엇게임즈는 롤 유니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챔피언 '아펠리오스'의 정보를 공개했다.
9.24 패치 기간 중 출시될 예정인 아펠리오스는 주 무기와 보조 무기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며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신개념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