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개그우먼 김신영이 안타깝게 세상을 터난 구하라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은 담담한 목소리로 오프닝 멘트를 전했다.
이날 김신영은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이 바뀐다. 오늘 굉장히 추운 날이다. 몸도 춥고 마음도 춥다"고 말문을 열었다.
곧바로 故 구하라를 떠올린 김신영은 "라디오를 7년 정도 했는데... 어제는 정말, 오늘도 안녕하지 못한 날인 것 같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라디오를 해야 하는데 생방이라는 게 참 속상하다. DJ로서 잘해봐야 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을 추스르고 방송을 이어간 김신영은 결국 라디오 막바지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다시 터뜨리고 말았다.
김신영은 "끝 곡은 제 마음이 담긴 노래다. 저를 위로하지 마시고, 저를 응원하지 마시고, 구하라를 위해 기도를 좀 더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행복한 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언니의 마음에 양희은 '행복의 나라로'를 오늘의 끝 곡으로 들려드리겠다. 오늘까지만 울겠다"고 말하며 방송을 끝마쳤다.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던 구하라의 비보에 안타까운 눈물을 흘린 김신영의 모습은 많은 청취자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한편, 한편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