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롯데주류가 내일(27일)부터 알코올 도수를 낮춘 '처음처럼'을 새롭게 출시한다.
최근 롯데주류는 소주를 가볍게 즐기며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처음처럼 도수를 17도에서 16.9도로 내린다고 밝혔다.
또한 도수를 내림과 동시에 브랜드 로고를 포함한 디자인 요소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라벨의 바탕색을 밝게 하는 등 리뉴얼한다.
리뉴얼과 동시에 새로운 광고 캠페인도 선보인다.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생산과정을 보여줘 처음처럼이 대한민국 소주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가 사실상 일본기업이라는 소리를 들어온 것에 대해 전면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12월 중순에는 모델 수지와 함께 부드러운 소주를 컨셉으로 캠페인을 새롭게 진행한다.
롯데주류는 21도 제품이 주를 이뤘던 지난 2006년, 국내 소주 시장에 처음으로 20도 소주를 선보인 바 있다.
그 후 19.5도, 18도, 17도로 점점 낮추며 처음처럼이 부드러운 소주임을 인식시켜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전국구 소주 주력 제품의 알코올도수가 16도 대로 내려간 건 처음처럼이 처음"이라며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