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5년 간 '33%' 급증…" 성병 앓는 10대 청소년 매년 증가해 '1만 2천명' 넘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성병을 앓는 10대 청소년들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스럽거나 창피해서 또 부모님께 혼날 것 같아 무섭다는 이유로 병을 숨기다 증세가 훨씬 심해지는 경우다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KBS 뉴스9은 성병을 앓는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최근 5년 동안 33%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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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성병을 진단받은 10대 청소년은 공식적으로 약 1만 2천명이다.


10대 청소년들이 앓는 성병의 종류도 다양했다. 매독·임질과 같은 성병을 앓는 아이들도 많았고 염증을 앓는 청소년들도 더러 있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KBS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여성은 한 두개의 바이러스가 나올 때 아이들은 일곱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나올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부분의 10대 청소년 성병 환자는 당사자가 질환을 고백하지 않거나 부모가 치료를 망설인다고 한다. 빠른 치료가 필요함에도 숨기기 급급해 제때에 치료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병은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부모의 인식 전환을 통해 아이들이 빠르게 치료받도록 조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지난해 10대 청소년 6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7%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