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국내 토종 브랜드 탑텐이 그야말로 '탑'텐으로 거듭났다.

탑텐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패밀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패밀리데이는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상품 할인 및 기존 아우터와 코트, 경량패딩, 플리스 등을 다양한 기획전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다.

저렴한 가격대에 비해 높은 퀄리티와 디자인을 자랑하는 탑텐인 만큼 이번 행사에는 수많은 소비자가 참여해 너도 나도 옷을 구매하기 바빴다.

그 결과 상품이 품절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의 경우 주문이 폭주해 배송까지 지연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탑텐 공식 홈페이지에는 '행사 주문 증가로 인하여 일부 상품은 배송 및 상담지연이 발생되고 있습니다'는 주문 폭주 배송지연 안내문이 뜬다.

탑텐이 이렇게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유는 기존 브랜드의 아성이 무너진 게 크다. 올해 일본 불매운동이 격화하면서 대체품으로 국산 기업 탑텐이 활기를 띠었다.

최근 증권가에 따르면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의 경우 주가가 한때 30% 가까이 폭등했다.

가성비 끝판왕다운 상품의 질과 가격도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다. 탑텐은 자체 해외공장의 소싱력과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상품을 제작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탑텐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물류 사정이나 배송적인 부분에서 지연되는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는 탑텐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는 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