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지금 당장 치즈 듬뿍 올린 '피자' 먹고 싶다면 몸에 '이것' 부족하다는 증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 딱 한 가지만 떠올려 보자.


머릿속에 매콤한 떡볶이부터 달달한 마카롱, 치즈가 듬뿍 올라간 피자부터 쌉싸름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떠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히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가리키는 '단 하나'의 음식이 있을 것이다.


해당 음식을 현재의 건강 상태는 물론 기분까지 알아맞힐 수 있다. 그 이유는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건 위와 장이 아닌 바로 '뇌'이기 때문이다.


뇌는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하는 우리 감정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받으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식욕을 돋게 한다.


아래 내용을 토대로 지금 당기는 음식별로 내 몸 상태가 어떤지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자.


1. 달달한 디저트 : 에너지 부족 / 애정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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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마카롱, 케이크 등 달달한 음식이 떠올랐다면 지금 누적된 피로에 기운이 없어 우울한 상태일 수 있다.


지치게 되면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 '세로토닌'이 부족해진다. 이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원료인 '트립토판'은 단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즉각적으로 뇌에 충족된다.


실제 나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들며 우울하거나 애정 결핍인 상태인 사람은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감정 기복이 심한 생리 기간 때 단 것이 당기는 것도 이 이유인 것.


2.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음식 : 스트레스 과다 /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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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바쁘게 살며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해 몸의 열기를 땀과 함께 배출하게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열이 식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따라서 불만과 권태감이 쌓인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찾는다.


3. 고소한 우유, 치즈가 든 느끼한 음식 : 심리적 불안 / 삭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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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바싹 튀긴 음식과 크림치즈, 버터 등 기름지고 부드러운 느낌의 음식이 당긴다면 일상에 부드러움과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덜 자극적이며 속을 부드럽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뇌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부드러운 치즈가 든 음식으로 지금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고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4. 짜고 자극적인 염분이 높은 음식 : 칼로리 부족 /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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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한 공기 뚝딱하게 만드는 짭짤한 간장게장, 젓갈 등 짠 음식이 당긴다면 몸에 칼로리가 부족한 것이다.


칼로리와 함께 칼슘, 마그네슘이 부족하게 되면 나트륨을 찾게 된다. 


또한 자극적이거나 바삭바삭한 식감의 음식을 섭취하면 감정이 표출돼 분노가 삭여지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5. 카페인, 탄산음료 : 만성 피로 / 무기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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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물질인 '젖산'이 축적되면 뇌를 활성화하는 카페인이나, 탄산을 찾게 된다.


피로감이 쌓이고 체력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든 의욕이 생기지 않고 쉽게 포기하는 무기력증이 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럴수록 카페인이나, 탄산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이 몸에 좋다.


어떤 음식이든 미친 듯이 당기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음식으로 해소되는 것은 일시적이니 되도록 건강하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몸을 만족시켜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