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IP를 조작해 한국인만 이용 가능한 배틀그라운드(배그) 서버에 접속해 한국 유저들을 괴롭히는 '악덕' 중국인 BJ가 나타났다. 

이 BJ는 아무렇지 않게 불법 프로그램인 '핵'을 사용해 선량한 한국인 유저들을 노렸고 이들은 저항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게임 오버'를 당해야 했다.

이 유저는 지난해부터 게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름이 자주 언급된 유명 게임 BJ다.

'모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이 중국인 BJ는 '배그' 방송을 주로 하는데 그 플레이 수법이 매우 악랄하다.

먼저 모티는 VPN이라는 IP우회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선 접속 불가한 '카카오 배그'에 접속한다.

배그는 현재 '스팀'과 '카카오' 두 가지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카카오 버전 배그는 한국인만 이용 가능하다.

이어 모티는 실시간으로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총의 명중률을 높이는 '에임핵'을 이용해 다수 유저를 학살한다.

즉, 일부러 IP까지 조작해 한국인만 접속할 수 있는 카카오 배그에 들어와 '핵'까지 사용하며 한국인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모티에게 당한 적 있다는 한 누리꾼은 "전혀 맞을 수가 없는 거리였는데 갑자기 총알이 날아왔다. 데스캠(리플레이)을 돌려보니 저 사람이었다"라고 토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명 배그 유튜버 '김승희' 역시 모티를 저격하며 "게임이라도 잘하면 모를까. 명중률도 형편없고 컨트롤도 좋지 않다. 여러 번 신고를 먹였지만 매번 계정을 다시 만들어 돌아오고 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모티는 이처럼 수 차례 한국 유저들의 신고를 받아 계정이 정지됐지만 계속해서 계정을 다시 만들고 있는 탓에 배그 측도 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