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능소화'에서 김혜윤을 죽인 이는 로운이 아닌 이재욱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비밀'의 전작 '능소화'에서 은단오(김혜윤 분)를 죽인 사람이 백경(이재욱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경은 하루(로운 분)가 단오를 위해 또다시 스테이지를 바꾼 사실을 알았다.

단오는 심장 수술을 해야 했지만 하루로 인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능소화'에서 하루가 은단오를 죽였다고 생각한 백경은 "그 손에 흉터 왜 그런지 생각해 봤냐. 스테이지를 바꿔서 네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줘? 네가 죽이더라. 은단오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점차 '능소화'의 스토리가 백경에게 선명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은단오는 역모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썼고, 하루는 은단오를 구했다.

백경은 분노했고 "증명해 보여라.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증명. 주인의 여자를 탐하지 않았다는 증명"이라며 은단오를 해칠 것을 명했다.

하루는 망설였고, 백경은 그 뒤에서 칼로 은단오를 찔렀다.

'비밀'에서는 이변이 지속됐다. 스테이지의 단오는 완치했지만, 쉐도우의 단오는 통증을 호소했다.

스테이지에서 사라진다는 건 존재가 소멸된다는 사실을 아는 백경은 눈물을 흘리며 은단오의 호흡기를 뗐다.

백경은 "이야기를 바꾸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냥 난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던 거야. 그때도, 지금도"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호흡기를 뗀 은단오는 기적적으로 건강하게 돌아왔고, 하루를 알아보지 못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