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올겨울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겨울왕국 2'의 예고편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인공 엘사가 하얀 순백의 드레스를 벗고 한국미(美) 물씬 풍기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돌아와 시선을 강탈한다.
얼핏 보면 한국 어르신들이 즐겨 입는 레이스 달린 빨간 내복을 연상케 하는 탓에 일각에선 "엘사가 한국 문화의 맛을 알게 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겨울왕국 2의 메인 예고편을 살펴보면 주인공 엘사의 바뀐 드레스코드를 만나볼 수 있다.
엘사는 앞서 전작인 1편에서만 해도 늘 하얀 드레스를 입고 다녔다. 얼음 왕국의 '여왕'이라는 콘셉트와 순백의 드레스가 워낙 잘 어울리는 까닭에 누구도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달 공개된 겨울왕국 2의 예고편에서 엘사는 새빨간 브이넥 드레스를 입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한국인들이 즐겨 입는 '빨간 내복'과 매우 흡사하다. 소재가 몸에 쫙 달라붙는 스판인 것은 물론, 가슴과 목 부분에 달려있는 레이스까지 비슷하다.
BYC 등 국내 언더웨어 브랜드들에서 판매하는 내의류와 상당히 비슷해 누리꾼들 사이에선 "왜 엘사한테 빨간 내복을 입혀놨냐"라는 농담 섞인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모든 장면에서 이 드레스를 입고 엘사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고편 장면들로 유추해봤을 때 영화 도입부에서만 잠깐 이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타일이 워낙 눈에 띄는 탓에 겨울왕국 2를 시청할 전 세계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게 될 것이라는 후문이 전해진다.
한편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앞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은 약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