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는 14일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12년 노력의 결실을 맺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다.
이날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이 모여 수험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이들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방해가 될 수 있는 '소음'에 특히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12일 국토교통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평가 시간 동안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운항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능 당일인 14일 13시 5분부터 13시 40분까지 35분간 국내 전 지역에서 비상 항공기와 긴급 항공기 등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를 받으며 지상 3km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때문에 매년 수능 날마다 이 시간에는 감동적이면서도 웃픈 상황이 하늘에서 벌어지곤 한다.
이 시간 동안 모든 비행기들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착륙을 기다리며 빙글빙글 돈다.
이 모습을 항공기 현황을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 홈페이지에서 보고 있으면 마치 하늘에서 비행기들끼리 정모를 하는 듯 보인다.
또한 전 세계의 비행사들이 수험생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로의 배려가 있기 때문에 만들어질 수 있는 훈훈한 장면이다.
이 진귀한 풍경은 수능 당일인 오는 14일 13시 5분부터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