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5년 전 세상을 떠난 故 은비와 리세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출연해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에 대해 털어놨다.
레이디스코드 멤버 소정의 생일은 9월 3일이다. 그러나 소정은 생일마다 마냥 웃을 수 없다.
이날은 5년 전, 멤버 은비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날이기 때문이다.
소정은 "저는 그날(교통사고) 이후로 9월 3일은 '그냥 내 생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소정은 "그때 멤버들이 차 안에서 생일파티를 해줬다. 그리고 잠들었다. 그 기억이 끝이다"라고 전했다.
잠든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소정은 얼굴 등에 부상을 심각하게 입었다.
2인실에 입원해 있던 소정은 휴대폰을 하던 애슐리가 오열하는 것을 보며 멤버의 죽음을 직감했다.
사고 당일엔 故 은비가, 4일 후인 7일에는 故 리세가 세상을 떠났다.
소정은 "오전엔 언니들 보러 갔다가 내 생일을 챙기기 뭐해서 안 챙긴다"라고 말했다.
애슐리와 주니는 "소정이 생일에 이제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행복한 생일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소정은 끝내 제안을 거절했다. 소정은 "솔직하고 싶어서 거짓말하기 싫었다. 아직까지는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의 아픔을 바라보던 MC들은 "슬픔이 가늠이 안 된다", "마음이 아프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