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페이커 박살낸 G2 이기고 롤드컵 우승한 도인비, 은퇴 암시했다

Twitter 'Doinbmid'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의 강호 펀플럭스 피닉스(FPX)가 G2를 꺾고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승리의 주역이자 팀의 핵심 도인비(김태상)가 경기 직후 치러진 인터뷰에서 은퇴를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그였기에 팬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YouTube 'LoL Esports'


지난 10일(현지 시간) FPX는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치러진 롤드컵 결승전에서 G2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결과는 3대0 일방적인 스코어로 끝났다. FPX는 시종일관 빠른 속도전과 과감한 판단으로 SKT T1을 넘고 올라온 유럽의 '맹주' G2를 압살했다.


예상조차 할 수 없는 독특한 밴픽과 빠른 판단이 돋보였고 특히 도인비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팀의 실질적인 리더이자 '캐리' 역할을 했던 도인비는 이날 결승전 MVP까지 차지하며 롤드컵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YouTube 'Korizon 코라이즌'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승자 인터뷰에서 도인비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발언을 남겼다.


"이 게임이 내 마지막 경기일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앞서 두 차례 '은퇴를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어 팬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목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며 은퇴를 생각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Twitter 'Doinbmid'


팬들은 "도인비 아내가 롤드컵 대회 중 올렸던 글도 그의 은퇴를 암시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일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도인비가 향후 은퇴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4년 전 중국 LPL 리그로 이적한 도인비는 지금의 아내 탕 사오유를 만나 2018년 말에 결혼에 골인했다.


중국 내에서 알아주는 재벌 2세인 걸로 알려진 사오유는 남편 도인비를 응원하기 위해 롤드컵 결승전 현장에 방문해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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